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APAP)작품들이 사라지고 있다.

예술적 가치로 보존해야 하느냐 안전상 문제로 철거해야 하느냐

  ▲ 지난 8월14일 철거된 루킹타워


[kbn연합방송=배용완 기자] 안양시는 시민을 위한 예술적 작품을 설치하여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이유로 막대한 세금을 투자해 안양시내 및 공원과 광장 등에 국내외 이름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한다(공공조형물).

막대한 예산을 지출하며 공공조형물을 설치하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Anyang public Art Project-이하APAP)APAP은 안양이란 도시를 배경으로 3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축제이다.


안양의 역사. 문화. 지형. 개발 등 변화하는 현대 도시의 문명 문맥과 환경을 미술, 조각, 디자인.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공공예술작품으로 풀어내고 선보이면서 시민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프로젝트로 도심 속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하고자는 것이 목적이다.

APAP는‘예술도시안양’ 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2005년부터 안양예술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안양시가 심혈을 기울여 시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2007년 제2회, 2010년 제3회, 2013년 제14회 APAP 사업을 진행하면서 제작 전시한 작품은 모두 97점이라 한다.

작품설치와 주변 환경 정비와 기타 소모비에만 131억 원이 들어갔다.그중 9억6,000여만 원 상당의 작품17점(공공조형물)이 안전상이유로 철거 되었다.

한 예로 제3회 APAP때 비산동 학운공원 내에 설치된 독일 작가 라움라보어의 작품으로 6억6,500만원을 들여 설치한 목조 구조물 ‘오픈하우스’가 밤이 되면 우범지역으로 확대 청소년 탈선과 화재위험이 있다고 주민들의 민원과 항의가 빗 발 쳤다.
목조구조물로 외부에 부착된 합판과 목재에 도장된 칠들은 벗겨지고 터지고 갈라진 것이 태반이여 흉물로 변모 되었다.
결국 위험소지와 안전상 이유로 설치 한지 5년 만에 철거되면서 오픈하우스는 사라졌다.

올해 8월14일 안양시의회 앞 사거리 인도에 있던 공공조형물 루킹타워가 안전상 이유로 철거 되었다.

루킹타워 구조물은 APAP 2회 때 인 2007년 10월 10일 설치한 작품이다.
작품비, 제작비 설치포함 2억 원이 들어간 루킹타워는 설치한지 16여년 만에 철거비 486만원 들어가며 루킹타워도 안양에서 사라졌다.

사백삼십 개의 거울을 엇갈리게 쌓아 올린 십 미터 높이의 팔각형탑 모양의 조형물로 다양한 색 거울에 비치는 평촌 거리 풍경이 이채롭던 영국 작가 게리웹 작품이었다.

루킹타워 철거 당시 안양시는 게리웹작가와 사전 철거 진행에 대해서 의논하고 결정 하였다고 한다.


모든 작품들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 문화예술재단 한 상호 차장은 “루킹타워 조형물은 오랜 기간 기후변화 등으로 거울이 변색되고, 갈라지며 일부 거울들이 이탈 되고 내부 철골은 녹이 쓸고 부식이 심해져 위험 요지가 수시점검으로 확인 되어 자문회의를 받고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 안양시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신청 문관과에 의뢰하여 공공조형물심의를 열어 철거결정이 나와 그에 따라서 철거하였다” 고 말한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APAP 공공조형물 작품 중 27여개가 안전상 문제가 제기되어 철거되어 사라졌다.

APAP 작품들은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관리하고 연2회 정기점검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그렇게 APAP로 설치된 공공 조형물은 작품의 우수성 알리고 많은 시민과 예술적 작품을 설치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 의도는 점검 결과 안전상 이유로 조기 철거되면서 APAP는 겉과 속이 다른 차이를 보였다.

외부에 설치하는 공공 조형물은 내부 설치물과 다르다.
기후변화에 부식 되거나 변형되어서는 안 되며 반영구적 이어야 한다.
공공조형물에 쓰이는 자재나 재료는 강하고 견고하여 오래 유지되고 안전해야 된다.

작품이라 하여 부식되고 부러지고 퇴색되어 흉물로 변모되는 구조물은 예외로 둘 것인가 작품의 중요성은 배제되고 안전상 때문에 조기 철거된다면 안양시는 APAP를 거창한 프로젝트라 말할 수 있는가.

시민의 혈세로 설치된 공공 조형물이 시민을 위한 삶의 질을 향상 한다고 설치 된지 5년 10년도 안되어 안전상 이유로 철거되어 사라진다면 이는 시민을 우롱하고 시민을 배반 하는 것이다.

공동취재-
미디어투데이/ 안상일기자
미디어뉴스타임/ 최병군기자


kbnnews@ikbn.kr

참고;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는 안양시가 2005년부터 추진해온 공공 예술 축제로, 도시 공간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변모시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술, 조각, 디자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공공 조형물 설치 후 몇 년 지나지 않아 안전 문제로 인해 철거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프로젝트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7년 설치된 루킹타워는 16년 만에 철거되었고, 2010년 설치된 목조 구조물 ‘오픈하우스’는 5년 만에 철거되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은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작품이 손상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양시가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려는 의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철거된 작품의 관리 부실과 안전성 문제는 시민들로 하여금 혈세가 낭비된다는 인식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공공 예술 작품이 지속 가능하도록 내구성이 높은 재료와 철저한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며, 안전을 고려한 설계와 관리 방안이 미흡하면 예술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APAP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예술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더 철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작품이 단순히 도시의 장식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작품 유지와 보수에 대한 계획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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