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 대표직 내려놨다…정상 임무 수행 불가능"

한동훈 지도부 해체…여, 비대위 전환


[kbn연합방송=배용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선진국 대한민국에 계엄이라니 얼마나 분노하시고 실망하셨겠나"라며 "탄핵으로 마음이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한 대표는 4·10 총선 국면을 이끌었다. 이날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5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임시로 지휘하고, 당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된다. 비상대책위원장 임명과 차기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 등 새 지도부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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