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짝꿍' 신유빈-임종훈…올림픽 메달 12년 한 풀었다 도쿄 때 첫 정식 종목…2년간 집중 육성으로 성과

임종훈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kbn연합방송=배용완 기자] 한국 탁구 혼합복식 '환상의 짝꿍'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이 12년 만에 올림픽 탁구 메달 한을 풀었다.

신유빈-임종훈 조(3위)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져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신유빈-임종훈은 홍콩을 잡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

반면 준결승에서 북한 리정식-김금용(랭킹없음) 조에 3-4(3-11 12-10 11-3 9-11 9-11 11-9 6-11)로 패했던 홍콩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혼합복식은 이번 대회 탁구에서 한국의 메달 가능성이 가증 큰 종목이었다.

올림픽에 혼합복식이 도입된 건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이 처음인데, 당시 일본이 중국을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른 종목에 비해 중국의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메달 가능성이 큰 편이다.

이에 대한탁구협회는 혼합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고 신유빈과 임종훈을 짝지어 지난 2년여간 집중 육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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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