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으로 확장하는 가능성··· 삼성의 첫 안드로이드 XR 디바이스 ‘갤럭시 XR’ 공개 현장
[kbn연합방송=김진영 기자] 삼성전자 최초의 안드로이드 XR(Android XR)인 ‘갤럭시 XR’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10월 22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국내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갤럭시 XR 브리핑 시간을 가지고 국내 최초로 제품을 공개했다.▲ ‘갤럭시 XR’ 공개 현장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처음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 XR은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멀티모달 AI 기반의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첫 번째 제품이다.▲ 삼성 강남 ‘갤럭시 XR’ 공개 현장
시작 전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모인 삼성 강남엔 갤럭시 XR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으로 가득했다. 현실 너머 새로운 몰입형 경험을 선보일 갤럭시 XR의 공개 현장을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다녀왔다.
갤럭시 XR로 여는 새로운 경험의 시작
행사는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의 웰컴 스피치로 막을 열었다. 임성택 부사장은 “새로운 개인화 경험을 담은 갤럭시 XR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갤럭시 XR의 핵심 콘셉트를 담은 키노트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은 일상 속에서 XR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차원의 몰입 경험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더 넓은 세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미나이 기반 AI 상호작용, 환경∙시선∙제스처 등을 즉각적으로 이해하는 인식 시스템,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한 하드웨어 편의성까지 갤럭시 XR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며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과의 강력한 XR 생태계를 향한 로드맵의 첫 출발을 알렸다.▲ 갤럭시 XR 미디어브리핑 현장에서 키노트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XR은 4K 마이크로 OLED 패널을 탑재해 정교하고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색감을 구현한다. 정밀한 센서, 카메라, 마이크와 함께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 2 플랫폼 칩셋을 적용해 강력한 몰입감은 물론, 사용자와 기기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565g의 균형 잡힌 설계로 안정적인 착용감과 편안한 사용 경험을 더했다.
또한, 구글, 퀄컴과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은 AI를 중심으로 헤드셋부터 AR 글라스까지 다양한 폼팩터로 확장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카메라, 갤러리와 같은 삼성 기본 앱뿐만 아니라, 유튜브, 구글 지도, 구글 포토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을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 이벤트 영상 갤럭시 XR 캡처 이미지.
특히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멀티모달 AI 기반의 새로운 인터랙션 경험이었다. 갤럭시 XR은 음성, 시선, 손 제스처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반응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바라보거나 손짓하는 방식만으로 특정 콘텐츠를 호출하면, 제미나이가 이를 즉시 인식해 실행한다. 이처럼 멀티모달 AI 최적화로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영상이 끝난 후, 삼성전자 MX사업부 XR UX그룹장 이승민 상무와 박유진 프로가 제품을 직접 선보이며,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이승민 상무는 “갤럭시 XR을 통해 새로운 장소로 가상 여행을 떠나고,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검색하며, 과거의 순간을 생생하게 다시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이승민 상무와 박유진 프로가 갤럭시 XR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어 박유진 프로는 갤럭시 XR을 직접 착용해 구글 지도에서 공간을 탐색하고, 구글 포토를 통해 사진을 입체적으로 재현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특히 패스스루 기능을 소개하며 현실 공간 위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띄워 탐색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박유진 프로는 “갤럭시 XR은 일상에서 우리가 탐색하고, 즐기고, 창작하는 모든 방식을 재정의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현실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이승민 상무와 박유진 프로가 갤럭시 XR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이어서 공개된 영상은 갤럭시 XR의 활용 영역이 일상부터 산업 현장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갤럭시 XR은 시뮬레이션, 산업 교육, 직무 훈련을 비롯해 기업이 필요한 활동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 제조업, 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갤럭시 XR의 몰입도 높은 엔터프라이즈 경험을 소개하며 XR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의료, 제조업, 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갤럭시 XR의 몰입도 높은 엔터프라이즈 경험을 소개하며 XR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미디어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갤럭시 XR의 AI 기능, 성능, 콘텐츠 파트너십, 디자인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지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현실 확장하는 몰입형 XR 헤드셋’ 체험존에서 만난 갤럭시 XR
한편 삼성 강남 3층에 마련된 제품 체험존에는 참석자들이 갤럭시 XR을 직접 착용하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현장 체험은 기본 조작 튜토리얼부터 시작해, 구글 지도 기반 가상 이동, 유튜브 XR 콘텐츠 감상, 구글 포토 갤러리 뷰잉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뉴스룸 에디터도 직접 체험해봤다. 균형 잡힌 디자인 덕분에 흔들림 없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이 느껴졌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따라 시선과 제스처만으로 메뉴를 탐색하고, 앱을 실행하며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 360도 공연 영상은 무대 위 아티스트가 눈 앞에 있는 듯한 압도적인 현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구글 포토 앱을 실행하자 AI가 평면 사진과 영상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마치 그 순간 속으로 들어간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체험존을 방문한 경향신문 노도현 기자는 “편안한 착용감과 다양한 콘텐츠, 유용한 AI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느껴졌다”며, “당장 가기 어려운 여행지를 갤럭시 XR로 돌아다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더팩트 이성락 기자는 “귀나 이마에도 불편함 없이 가볍게 착용할 수 있었다”며, “입체감 있는 영상 시청이 인상 깊었고, 특히 뛰어난 몰입감으로 굳이 직관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 생생한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갤럭시 XR은 현실 위에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확장된 경험’이라는 XR의 본질을 AI와 결합해 직관적인 인터랙션 경험으로 완성했다. 삼성전자의 첫 XR 디바이스인 만큼, 갤럭시 XR이 만들어낼 몰입 생태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 XR은 22일부터 전국 7개 삼성스토어(강남, 홍대, 더현대서울, 신세계 대전, 신세계 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상무)에서, 삼성닷컴을 통해 체험존 사전 신청 후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R’ 구매 고객에게 ▲제미나이 AI 프로 ▲유튜브 프리미엄 ▲구글 플레이 패스 ▲쿠팡 플레이 스포츠패스 ▲티빙 이용권 등 XR 콘텐츠와 OTT 구독 혜택 10종을 증정한다.
kimjy4385@ikb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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